웹의 정신 중에는, 모든 이들에게 공평한 지식의 전달에 가치를 두고 있으며, 여기에는 어떠한 접근의 차별도 없어야 한다.
그렇다면,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정보 접근의 장애물들을 없애기 위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블로그(blog)에는 어떠한 것들을 점검해 볼 수 있을까?

여기서는 참고를 위해서 American Foundation for the Blind(AFB)에 계시된 글들 중에서, 시각 장애인들에게도 접근이 용이한 블로그 만들기라는 제목의 글을 옮겨놓는다.

시각 장애인들에게도 접근이 용이한 블로그 만들기

자, 이제 여러분은 드디어 자기만의 블로그를 갖게 되었지만, 내가 사용하고 있는 블로그가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간단하게 몇 가지만 확인해 보면 당신의 잠재적 블로그 독자들에게도 언제든 열려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1. 접근이 용이한 서비스를 선택하자
  2. 사용한 그림들은 설명해놓자
  3. 무의미한 여기를 누르세요 혹은 마저 읽기…와 같은 링크들은 피하자!
  4. 수 많은 이동 메뉴의 링크들은 오른쪽에 위치시켜라
  5. 댓글달기를 위한 폼을 확인하라—그것은 올바르게 제목들이 주어져 있는가?
  6. 유연한 글꼴의 크기를 써라
  7. 링크들을 새로운 창에서 열지 마라

1. 접근이 용이한 서비스를 선택하자

아직 서비스를 결정하지 않았다면, 등록할 때 그림에 보이는 글자들을 입력해야 하는 것처럼 시각 장애를 가진 블로거들 앞에 장벽을 세우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어떤 서비스들은 등록시 그림에 보이는 글자들을 입력하는 것을 요구하고, 이 과정이 끝나야만 등록을 마칠 수 있게 되어 있다. 물론 어떨 때는 접근이 가능한 차선책이 제공되기도 하지만, 이것은 “고급의 설정” 항목으로 생각되어서 사용자들로 하여금 추가적인 고도의 기술적 정보들을 요구하기도 한다.

여러 서비스들 간의 차이점들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시력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블로깅은 접근이 용이한가? 미국 시각 장애자 재단이 가지고 있는 답변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어보기 바란다.

2. 사용한 그림들은 설명해놓자

기본 밑바탕에 포함된 부분들을 포함해서, 자신이 쓴 글에 있는 모든 그림들에는 설명 글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 HTML에서 추가 설명 글은 image 태그 안에 alt=”그림을 설명하는 글”를 추가하면 된다. 아래는 올바로 alt 태그가 추가된 한 예:

<img src=”images/picture.gif” width=”30″ height=”30″ alt=”설명 글은 이 곳에 씀”>

효율적으로 그림 설명문을 쓰는 요령

  • 짧을 수록 좋다.
  • 일반적인 규칙은 자세하게 쓰되, 너무 은유적이지는 말아라. 물론 이것은 자기의 블로그이기 때문에, 자기만의 개성이 표현되어도 좋을 것이다.
  • 만약 그림에 글자들이 포함되어 있다면, 모든 글자들은 alt 설명 글에 담아라.
  • 가장 중요한 정보를 맨 처음에 넣어라. 예를 들어, “Apple 상표: 오른쪽 한 입을 베어먹은 사과 그림”이라는 설명 글이 “오른쪽 한 입을 베어먹은 사과 그림: Apple 상표” 보다는 더 낫을 것이다.
  • 맞춤법을 검사하고 약어는 피하라. 스크린 리더(Screen Reader) 즉 화면 해독기들은 맞춤법이 틀린 단어들은 제대로 발음하지 못한다.

3. 무의미한 여기를 누르세요 혹은 마저 읽기…와 같은 링크들은 피하자!

화면 해독기를 사용해서 웹 사이트들을 방문하는 사용자들은 대게 탭으로 링크들 간의 이동을 하면서, 때로는 주의깊게 기술해 놓은 설명문들을 건너뛴다. 이렇게 하면 페이지를 빨리 훑어볼 수가 있어서 대충 페이지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방법이기도 하다. 여기를 누르세요는 아무런 의미도 내포하고 있지를 못하며, 여러번에 걸쳐 들어야 한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자신만의 블로그 만들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설명이 되며, 그래서 독자에게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려줄 수가 있게 된다.

또, 어떤 블로그 서비스들은 한 기다란 글의 앞 문장들만 표시하고 나머지의 전체 글은 마저 읽기(more)…와 같은 자동 생성된 링크로 연결해 놓는 경우가 있다. 만약 이러한 링크가 한 페이지에 여럿이 존재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자명하다. 무슨 글을 마저 읽으란 말인가? 대부분의 블로그 도구들은 더욱 자세한 정보를 독자에게 알려주기 위해 링크를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이는 접근이 용이한 사이트를 만드는 데에도 일조를 하게 된다. 덤으로, 자세한 설명이 붙은 링크는 검색 엔진들이 자신이 쓴 글의 내용을 찾게 하는데도 훨씬 손쉬워진다.

그리고 그림으로 된 링크들의 사용은 피해야 하며, 굳이 사용하더라도 꼭 alt 설명글을 제공해야 한다. 이 경우, alt 설명글은 페이지가 어디로 이동되는지를 알려주어야 한다.

4. 수 많은 이동 메뉴의 링크들은 오른쪽에 위치시켜라

시각 장애인들에게 맨 위의 왼쪽에 있는 이동 메뉴 막대는 무척이나 귀찮은 존재이다. 왜냐하면 화면 해독기는 페이지의 맨 위에서부터 시작해서 글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어주기 때문이다. 페이지를 매번 방문할 때마다 똑같은 링크 항목들을 여러번 듣는다는 것은 무척이나 시간낭비이다. 그래서 이동 링크를 오른쪽에 위치시켜 두면 독자는 가장 최근의 글로 바로 접근할 수가 있게 된다.

만약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동 메뉴를 왼쪽에 위치시켜야 한다면, 페이지 맨 위에 건너뛰는 링크를 위치시켜서, 시각 장애인이 바로 새로운 내용의 글로 건너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사이트에 건너뛰기 링크를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기.

5. 댓글달기를 위한 폼을 확인하라—그것은 올바르게 제목들이 주어져 있는가?

시각 장애인들이 자신의 블로그에도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고 싶은가? 화면 해독기를 가지고 자신의 사이트에 접근하는 독자들은 폼(form)을 채우기 위해 어떠한 것들이 필요한지를 알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올바로 짜여져 있지 않은 폼이라면, 이동할 때 사용자는 Edit, edit, edit, radio button not checked, submit button과 같은 무의미한 것들만 들을 수 있을 뿐이다.

이것을 고치는 것은 쉽다. 댓글을 다는 폼을 열어서 <label for> 태그를 포함하고 있는지 확인하라. 폼에 있는 모든 요소들은 자기만의 제목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아래는 올바로 제목이 달린 글자 항목(text field)의 한 예이다:

<label for=”email”>E-mail:</label> <input type=”text” name=”email” id=”email” size=”20″>

여기서 ID와 LABEL FOR는 항상 같은 값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접근이 용이한 웹 폼들(forms)에 관해서 알아보기.

6. 유연한 글꼴의 크기를 써라

블로그들은 보통 스타일쉬트에 의해 겉모양이 표현되는데, 이것은 낮은 시력을 가진 독자들에겐 방가운 소식이다. 만약 (포인트 혹은 픽셀로 표현된) 절대적 글꼴 크기 대신에 (페센트나 ems로 표현된) 상대적 글꼴 크기를 사용한다면, 독자들은 마음대로 글자를 크고 작게 만들 수가 있게 되는데, 이것은 약한 시력을 가진 사용자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기능이다.

7. 링크들을 새로운 창에서 열지 마라

링크들을 자동적으로 새 창에서 표시되도록 코드를 짜는 것은 시각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한테는 무척이나 혼동을 줄 수가 있다. 단지 가장 최근의 화면 해독기들만이 독자에게 새로운 창이 열렸음을 알려줄 수가 있다. 또한 새로운 창을 여는 것은 뒤로가기 단추를 초기화시켜서 결론적으로 쓸모없게 만들어 버린다. 그러므로, 링크 안의 target=”new” 속성의 사용은 피해야 한다.

결론

그림들은 자세하게 설명해 놓고, 링크들은 충분한 정보가 담긴 제목으로 하며, 메뉴 이동 링크들은 오른쪽에 놓고, 상대적 글꼴 크기들을 사용하면서, 올바로 제목이 달린 댓글의 폼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접근이 용이한 블로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 위에서 옮긴 내용들은 대부분 기초적인 것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고려하고 지켜져야 할 항목들이다.
대부분의 한국 사이트들은 위에 열거된 기본적인 사항들을 고려하고 있지 못하며, 그나마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따로 떨어져 있는 페이지들은 거의가 구탱이에 자리잡은 구색 맞추기식의 공간이 되고 만다. 또한 그 곳에 담겨있는 내용들 또한 웹 이용과 정보 제공 측면에서 너무나 미흡했다.

이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해결책은 너무나 자명하다. 장애자만을 위한 웹 문서의 독립적 분리는 결코 아니며, 이제까지 주장했던 접근 용이한 웹 문서의 표준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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