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vaScript 파일을 웹페이지에 추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과거엔 주로 head tag에다 추가해 줄 때가 많았으나, 이렇게 하면 브라우저가 JavaScript 파일을 다 읽어 들이는 동안 웹페이지의 렌더링이 잠깐 멈추게 되는 부작용이 있어서, 최근엔 웹페이지를 되도록 빠르게 화면에 뿌려주려고 body tag 마지막에 얹어 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날로 웹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그 활용 방법론이 많이 알려지면서 JavaScript 파일이 점점 더 커지는 경향이 있는데, 무조건 내려받게 되는 이런 JavaScript 파일의 용량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도 따라서 필요해진다. 그래서 페이지에 얹어진 JavaScript 파일 중에 특정 기능이 빈번히 사용되지 않고 특별한 경우에만 쓰이는 것이라면, 이마저도 주요 JavaScript 파일에서 빼어내 특정 조건에 따라 필요할 때만 로딩해주는 기술이 쓰일 수 있다.

jQeury에선 이럴 때에 꼭 안성맞춤인 jQuery.getScript() 함수를 제공하고 있는데,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getScript("ajax/test.js", function(datatextStatusjqxhr) {
   console.log(data); //data returned 
   console.log(textStatus); //success 
   console.log(jqxhr.status); //200 
   console.log('Load was performed.');
});

jQuery를 쓰지 않고 일반 JavaScript로 구현하려면 javascript_loader.js를 참고해서 구현해 볼 수도 있다.
웹페이지 로딩 후, 필요할 때에만 특정 JavaScript 파일을 읽어 들이는 방법(이)란 제목의 글 마저 읽기 →

WebKit nightly builds가 HTML5 표준에 정의되어 있는 script 요소의 async와 defer 속성을 지원하기 시작했다는 소식.

기본적으로 웹 브라우저가 외부 자바스크립트를 불러오는 일반 script 태그를 만나게 되면, 우선 해당 스크립트를 내려받아 해석하고 실행(execute)할 때까지 웹 문서의 HTML 코드 parsing 작업을 잠시 뒤로 미룬다. 그래서 용량이 큰 스크립트를 문서 해석 초기에 만나게 되면 해당 페이지를 불러오는 속도마저 지체되는 현상을 일으키게 되어 결국 전체적 성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오는데, 이런 성능의 병목 현상을 막기 위해 여러 다양한 꼼수들이 쓰여왔다. 이런 부작용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소개된 것이 script 태그의 async와 defer 속성이다.

사용 예를 보면 아주 단순하다:

<script async src="myAsyncScript.js" onload="myInit()"></script>
<script defer src="myDeferScript.js" onload="myInit()"></script>

위와 같이 async 혹은 defer 된 스크립트는 문서 parsing 작업의 중단 없이 동시에 내려받게 되며, 선택적으로 onload handler를 지정해서 일반적인 초기화 작업도 진행할 수 있다.
둘의 차이를 결정짓는 중요한 것은 바로 스크립트가 실행되는 시점이 서로 다르다는 것인데, async script는 window의 load event 전 내려받는 즉시 바로 실행되는 데 반해 defer script는 문서의 parsing 작업이 끝난 후 DOMContentLoaded event 전에 문서에 삽입된 순서에 따라 실행된다.

둘의 JavaScript 실행 시점의 차이는 Peter Beverloo씨가 그린 도표를 보면 훨씬 더 명확해진다.

script가 문서를 직접 만지고 조작하거나 서로 간 로딩 순서가 중요할 때에는 defer 속성을 쓰고, 그렇지 않다면 async 속성을 써서 웹 페이지 로딩 속도를 줄일 수 있다.

앞으로 WebKit 기반 브라우저가 이 속성을 모두 지원할 예정이라지만, 이미 Firefox는 3.6 버전부터 두 속성 모두를 지원하고 있으며, Internet Explorer 역시 예전부터 defer 속성을 지원하고 있었으나 async 속성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결국, 큰 용량의 JavaScript로 말미암은 페이지 로딩 지체 현상을 방지하려면 두 속성의 지원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아직 꼼수가 필요하다. – 웹 브라우저의 async와 defer 속성 지원 여부 알아보기.

덧붙임(2011-2-3): HTML5 spec에 async=false 속성을 쓰면 스크립트가 삽입된 순서대로 실행되도록 하는 기능이 추가됨. async 속성의 기본값은 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