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의 영감이 만들어 낸 창조물이 아니었다면, 저의 가장 개인적인 공간, 바로 이곳은 존재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처음 마주친 매킨토시. 그 9인치 작은 흑백 화면에서 보여주던 그림은 저에겐 꿈속의 동화 같은, 바라볼 때마다 상상력을 불러일으켜서 훨씬 드넓고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맥과의 만남 이후로 계속 이어진 인연은 벌써 20년이 흘렀군요.
너무나 일찍 떠나셨지만, 당신의 영감으로 시작된 그 푸근한 기술과 꿈의 조화로 만들어낸 결과물은 다음 세대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편히 쉬세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그리울 겁니다.
Being the richest man in the cemetery doesn’t matter to me. Going to bed at night saying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 that’s what matters to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