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ari 5가 발표되면서 반가움이 컸는지 연달아 Safari 얘기만 적게 되는데, 이 번엔 새로 추가된 JavaScript event인 “beforeload” 이벤트에 관한 글을 올려 놓는다.
이 놈은 웹페이지에 포함된 모든 스크립트와 iframe, 이미지, 스타일쉬트 등 그 어떤 리소스도 읽어들이기 전에 발사되는데, Apple은 우연찮게 그 사용의 한 예시로 광고 차단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서술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위 기술은 광고 차단 목적의 AdBlock for Safari Extention에 그대로 사용되었고, 원하지 않는 광고는 그 내용을 읽어들이기도 전에 차단해버린다. 그래서 광고 도배 사이트의 경우 통신량이 줄어서 페이지 로딩 속도가 더 빨라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별로 관련이 없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문득 스치는 생각.
Apple은 현재 주도권을 쥐고 있는 모바일 플렛폼에서 iAd를 통해, 점점 그 파이가 커져가고 있는, 휴대장비의 광고 시장을 장악하려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반면, 데스크탑에선 Safari Reader를 위시한 여러 차단막 강화로 사용자들에게 “annoying ads”로부터의 해방을 도모하고 있으니 참 오묘한 형국이다.
물론, 이것은 무엇보다도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려는 전략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과연 일반 사용자와 개발자 그리고 광고 생산자와 제공자 모두에게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는 더 지켜볼 일이다.
결국, 광고 시장은 사용자를 향한 접근 방식의 끊임없는 변화를 모색하려 하겠지만, 이 흐름을 가지고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점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아래는 Google로 찾아낸 재미난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