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비 내리는 흐린 날은 왜 우울해지는 걸까?’ 바로 ‘햇빛’ 때문이란다. ‘햇빛’의 양이 부족해서 우리 몸이 그런 화학반응을 낸다나? 사람의 감정까지도 화학반응이니 뭐니 해서 과학으로 설명하는 것이 좀 그렇지만, 검증된 사실이라니 인정을 할 수밖에.

우리 속담에 ‘봄볕에 그을리면 보던 임도 몰라본다’는 말이 있다. 봄 ‘햇볕’에는 따가운 줄도 모르는 사이에 까맣게 탄다는 말이다. 그래서 ‘가을볕에는 딸을 쬐이고, 봄볕에는 며느리를 쬐인다’는 말도 나왔나보다.

아침무렵 창가에 쫙 퍼지는 ‘햇살’을 보며 밝은 하루를 기대할 때가 있다. 계절마다 얼굴에 와닿는 느낌이 다른 것이 ‘햇살’이지만, 아침무렵의 투명한 ‘햇살’은 언제나 아름답다.

‘햇빛’과 ‘햇볕’과 ‘햇살’의 차이를 말하고자 서론이 길어졌다. ‘햇빛’은 일광(日光), 즉 해의 ‘빛’이다. ‘햇볕’은 해의 내리쬐는 ‘기운’이다. ‘햇살’은 해가 내쏘는 ‘빛살’이다.

좀 혼동되는 말들이긴 하지만, 분명히 조금씩 다른 말이다. 알아두면 보다 정확한 말을 구사할 수 있지 않을까?
따옴 – 우리말 나들이

햇빛은 많이 어두워졌지만, 햇볕이 남긴 땅의 기운은 아직 따듯하다.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무지개처럼 퍼지면서, 마지막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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