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디자인에 있어서 투명도가 섞인 PNG 그림 파일은 창의적인 디자인의 활용 폭을 넓혀주지만, 사용하는데는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 IE6에서 보여지는 alpha transparency가 적용된 PNG 파일은 흉측하기 마련. 그래서 여러가지 CSS hacks이 사용되기 마련인데, 그 중 가장 간단하고 효율적인 도구로 생각되는 것이 바로 Unit PNG Fix.

무엇보다도 사용법이 너무나 간단해서, 어떤 그림 파일의 조작 없이 아주 작은 크기(<1kb)의 js 파일을 올려두고 아래 코드를 추가해주면 다른 것은 잊어버려도 된다.

<!--[if lt IE 7]>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unitpngfix.js"></script>
<![endif]-->

더군다나, 최근(08.26.08) 또 새롭게 갱신되면서 과거 불가피하게 사용되던 clear.gif 그림 파일이 더는 필요 없게 되어 한결 사용이 쉬워졌다.

그나저나, 8월 27일로 IE6의 탄생 7 주년이라는데, 끈질긴 생명력에 지쳐가는 시선들만 쌓이는군.

덧붙임 (2008.12.20): 어쩌면 골치아픈 IE6의 PNG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치료약의 등장일지도 모르겠다. 이름이 약간 기억하기에 생소한 DD_belatedPNG로 기존 해결책들의 단점을 모두 해소한 듯.
과거 문제가 되던 background-position (fixed 제외)background-repeat 속성을 모두 지원하고, MS 전용 AlphaImageLoader 속서을 사용하지 않아서 z-index 관련 버그 걱정을 덜 수 있단다. IE를 위한 둥근 모서리 표시 기능을 제공하는 자매품 DD_roundies도 유용.

아래는 CSS를 적용하면서, 꼭 한두 번씩은 개발자의 골치를 썩게 하였을 잘 알려진 IE 6의 버그들을 모아보았다.

Doubled Float-Margin Bug

요넘은 모든 float된 요소들에서 나타나는데, 만약 float된 방향과 같은 쪽에 margin 값을 주어서(float:left된 박스에 margin-left 값을 준 경우) 이 요소의 margin이 float된 박스를 포함하고 있는 부모 요소와 맞부딪칠 경우, 그 너비가 두 배로 늘어나는 현상. (같이 float된 요소들 중에 첫 번째 요소에서만 나타난다.)

해결책으로는, float된 박스에 display:inline을 선언해 주면 된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IE Doubled Float-Margin Bug – CSS fixes and workarounds 참고.

Three-Pixel Jog

이놈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float된 요소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놈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은 float된 놈과 다음에 있는 inline 요소들 사이에 3 pixels 값의 공간을 추가해 버리는 버그인데, inline 요소들이 block 요소에 둘러싸여 있어도 발생한다.

다행히 쉬운 해결책으로, float된 박스와 옆에 붙어있는 박스의 각기 서로의 이웃한 margin 값을 -3px 빼주면 된다. (물론 다른 브라우저들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면 IE hacks 만을 위한 css 파일에 따로 지정해 놓아야 한다.)
추가 참고 글 – IE6 Three Pixel Gap

Absolute Positioning in a Relative Container

일반적으로, position:absolute으로 위치한 요소가 기본 static 위치가 아닌 다르게 지정된 위치(position:relative 혹은 position:absolute)를 가지는 부모 안에 포함되어 있을 경우, 브라우저 창의 왼쪽 구석이 아닌, 부모 요소의 위치를 기준으로 한 상대적 위치 값을 가지게 되는데, IE 6에서는 부모 요소에 height 값이 안 주어져 있을 경우에는 그냥 무조건 페이지 모서리를 기준으로 위치가 정해져 버린다.

해결책은, absolute으로 위치한 요소를 감싸고 있는 부모 요소에 height:1% 혹은 zoom:1 값을 지정해 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absolute하게 위치한 박스의 위치가 올바르게 적용되고, 또 부모 요소가 자식 요소들을 모두 둘러쌀 수 있도록 늘어나게 된다.
참고 글 – Absolutely Buggy II

Whitespace Bug

주로 ul로 메뉴를 작성할 때 나타나는 벌레로, 메뉴 사이에 의도하지 않은 빈 공백이 생기는 버그.

예를 들어 특정 너비의 세로 메뉴를 아래와 같이 짰을 경우,

<ul>
  <li><a href="page1.html">Link 1</a></li>
  <li><a href="page2.html">Link 2</a></li>
  <li><a href="page3.html">Link 3</a></li>
  <li><a href="page4.html">Link 4</a></li>
  <li><a href="page5.html">Link 5</a></li>
</ul>

IE 6에서는 코드의 li 사이에 있는 빈 공백을 페이지에도 그대로 표시해 버린다.

물론, 해결 방법으로 코드에 있는 li 사이의 공백들을 없애주면 되지만, 코드 스타일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려면, 이젠 눈에 익은 다음과 같은 꼼수를 써주면 된다.

ul li a { height: 1%; }

더는 종잡을 수 없는 벌레들이 남기고 간 오물들로 당황하는 날이 오지 말기를 바라지만, 당장은 상황에 따라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해결책들을 숙지해 놓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TextMate와 함께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CSS 번들에는 못난 Internet Explorer, 특히 IE 6 만을 위해서 사용될 수 있는 CSS hacks이 들어 있다.

바로 Other 항목 밑에 있는 것들로, 예를 들어 IE 6에게 png 그림의 투명도를 제대로 표시하게 하려고 Microsoft 전용 AlphaImageLoader Filter를 쓴 것이 있는데, background tab trigger로 사용될 수 있다.

.png-transparent {
  background-image: none;
filter: progid:DXImageTransform.Microsoft.AlphaImageLoader(src='/images/transparent.png', sizingMethod='image/scale/crop');
}

CSS3의 opacity 속성을 지정할 때는 IE를 위해 MS의 Alpha Filter가 사용된다. -moz-opacity 속성은 오래된 버전의 Mozilla 계열 브라우저들(Mozilla 1.7과 Firefox 0.9 이전) 위한 것으로 지금은 삭제해도 무관하다.

.opacity-div {
  opacity: 0.5;
  -moz-opacity: 0.5;
  filter:alpha(opacity=50);
}

그런데, 이것들 말고도 자주 쓰이는 꼼수들이 더 있기 마련인데, 개인적으로 두 가지를 더 추가해서 쓰고 있다.
하나는 IE 6 만을 위한 꼼수로, 이 놈은 CSS의 max-width와 min-width 속성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관계로 할 수 없이 또 MS 전용 expression() 속성을 빌려와서 적용해 주어야 한다.
아래는 IE min-max-width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CSS snippet의 내용인데, tab trigger로 iemwidth를 지정해 주었다.

width:expression(document.body.clientWidth > ${1:980} ? "$1px" : (document.body.clientWidth < ${2:480} ? "$2px": "auto" ));

또 하나는 CSS layout을 구성할 때 자주 쓰이는 snippet으로 float된 자식 요소를 감싸주려고 과거에는 CSS의 :after pseudo-element를 써서 float을 clearing하는 벙법이 많이 사용되었으나, IE가 아직까지 CSS 2.1의 :before와 :after pseudo-element를 지원하지도 않거니와, 더 간편한 방법으로 알려진 pseudo-element를 쓰지 않고 float을 clearing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는데, 여기에는 또 IE 6 이하 버전 때문에 꼼수가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아래는 짧지만 타이핑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IE 7까지 고려한 새 float clearing 방법을 참고해서 추가한 아주 간단한 snippet이다.

${1:.clearfix} {
  overflow: hidden;
  ${2:_}height: 1%; /* IE 6 fix */
}

IE의 경우, float된 자식을 감싸려면 부모가 MS 전용 속성인 “hasLayout“이 true 값을 가져야 하는데, 우연히도 IE 7에 와서는 overflow의 속성이 주어질 경우(visible 제외) 자동으로 hasLayout 값을 갖게 되면서 또 다른 꼼수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불행히도 IE 6에서는 여전히 hasLayout 값을 주려면 이미 알려져 있는 여러 hasLayout 값을 갖게 하는 CSS 속성들 가운데 하나를 적용해 주어야 한다. (위에서는 “Holly Hack”이라 일컬어지는 height: 1%를 사용했고, 다른 브라우저들로부터 감추기 위해 underscore hack이 사용되었지만, 부모 요소에 height 값을 지정할 필요가 없다면 밑줄은 필요없다.)

이런 꼼수들의 실제 적용은 나중에 CSS 파일에 따로 모아서 사용하는 것이 사이트 관리하는데 수월할 것이다.

물론 여기에 소개된 꼼수들은 완전한 세상에 살고 있다면 불필요한 과정이겠지만, 냉험한 현실 속의 웹 브라우저들은 개발자들에게 차별 대우를 요구한다.

IE 7에서는 이제 CSS의 maxHeight 속성을 이해한다는 것을 이용해서, 다음과 같은 JavsScirpt 코드로 구별할 수 있다:

if (typeof document.body.style.maxHeight != "undefined") {
  // IE 7, Mozilla, Safari, Opera 9 
} else {
  // IE 6, older browsers 
}

IE 7의 변화에 따른 다음과 같은 더 간단한 방법도 있다:

if (window.XMLHttpRequest) {
  // IE 7, Mozilla, Safari, Opera 9
 
} else {
  // IE 6, older browsers 
}

물론,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던 MSDN에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는 조건부 주석을 이용한 구별 방법도 유효하다:

<!--[if IE 7]>
<script type="text/javascript">isIE7 = true;</script>
< ![endif]-->
 ... 기타 브라우져들을 위한 코드

덤으로, CSS 속성 이름 앞에 * 혹은 .(점) 그리고 _(밑줄)이 붙어있는 경우에는 브라우져들 마다 제각기 다르게 인식한다는 것을 이용해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IE8의 경우 스타일 선언문 마지막에 꼭 “\9″을 붙여주어야 한다.):

/***** Attribute Hacks ******/
#header {
  margin: 10px;   /* any browsers */
  margin: 12px\9; /* IE 8 and below */
  *margin: 15px;  /* IE 7 and below */
  _margin: 20px;  /* IE 6 and below */
}
 
/***** Selector Hacks ******/
/* IE6 and below */
* html #someDiv { color: red }
/* IE7 */
*+html #someDiv { color: red }

– 참고 글

IEBlog에 올려진 글에 의하면, 차기 Vista에 포함될 IE 7에서는 그동안 웹 개발자들의 골치를 썩여왔던 웹 표준과 CSS 관련 벌레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수정되어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 동안 개발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요구되어 왔던, PositionIsEverythingQuirksmode에서 지적되어 왔던 것들을 포함한, 버그들의 수정과 함께 완전한 CSS 2의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로써, 그 동안 자행되어 왔던 땜질 처방은 정식 IE 7 발표와 동시에 많이 줄어들겠지만, 또 다른 땜질 제거 작업과 더불어서 당분간 혼란한 상황은 계속될 듯 하다.

땜질에 익숙한 웹 개발자의 입장이라면, 정식 IE 7의 발표가 가져다 줄 상황은 상당히 복합적일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