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Modules, a Future Approach to JavaScript Libraries – Tuts+ Code Article의 글을 한국어로 옮긴 것입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이곳에 올린 글 중에 가장 긴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jQuery와 같은 JavaScript 라이브러리는 거의 지난 10여 년 동안 웹 브라우저에서 실행될 JavaScript를 작정할 때마다 당연히 가장 먼저 추가해야만 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각종 브라우저 간 차이와 구현 문제로 어쩔 수 없었으며, 그래서 지금까지 그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jQuery는 이러한 브라우저 버그와 각자 기괴하게 꼬인 것들을 알아서 말끔하게 덮어주면서 가령 이벤트 처리나 Ajax 그리고 DOM 조작과 같은 작업을 손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땐, jQuery가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었기에, 자연스레 추가해서 얻은 막강한 힘을 빌려 그냥 작업에만 바로 집중할 수 있었지요. 이것은 마치 브라우저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있어야 하는 블랙박스와 같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웹은 진보하였고, API도 많이 개선되었으며 마찬가지로 웹 표준도 그만큼 더 많이 구현되기 시작하면서 아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과연 미래의 브라우저에도 이런 거대한 라이브러리들이 필요로 할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모듈(Module)에 적합한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듈 소개

모듈은 어떤 하나의 특화된 기능을 아주 잘 수행하는 어떤 독립된 집합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듈은 어떤 특정 엘르먼트에 클래스를 추가하는 기능을 수행하거나, 혹은 Ajax를 이용한 HTTP 통신을 하는 등 그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모듈은 그 모양과 크기가 여러 가지 있는데, 일반적인 목적은 하나같이 작업 환경에 불러오기만 하면 알아서 원래 가지고 있는 기능을 잘 수행하는 데 있습니다. 보통 모듈은 기본적으로 각각의 개발자 문서와 설치 과정 그리고 브라우저나 서버와 같은 실행 환경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듈은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능을 메꿔주면서 나중에 추가와 제거와 같은 의존성 관리가 훨씬 간편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듈이 제공하는 장점과 유연성을 생각해보면, 이젠 어떤 덩치 큰 라이브러리를 단순하게 추가하는 일은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jQuery와 같은 라이브러리들도 이점을 인식해서 필요한 기능만 내려받을 수 있는 온라인 도구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소개된 API들은 모듈로 작성될 수도 있는 영감을 북돋게 하는 커다란 촉진제 역할을 하였고, 이젠 브라우저의 구현 상황도 상당히 좋아져서, 대부분의 일상적 작업은 작은 기능의 모듈을 작성해서 대신 처리해 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모듈의 시대는 이미 도래했으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 소임을 계속 맡아주리라 기대되고 있습니다.
Modules, 앞으로 JavaScript 라이브러리가 나아갈 길(이)란 제목의 글 마저 읽기 →

JavaScript 실행 환경에서 global에 새로운 변수를 등록할 때는 또 다른 제3의 스크립트가 등록한 변수와의 있을지 모를 충돌을 피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지극히 제한되게 그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JavaScript의 기본 문법에는 Module을 구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아서 (ECMAScript 6th Edition, Harmony에선 Module System이 추가될 전망), 이를 비슷하게나마 구현하기 위한 여러 패턴이 소개됐으며 그 중 가장 널리 쓰이는 패턴이 바로 Rrevealing Module Pattern이다.

아래는 개인적으로 이 패턴에다 IIFE를 더 해서 쓰고 있는 snippet.

;(function(globaldocnameSpaceundefined) {
  'use strict';
 
  var privateVar = 1;
  var privateMethod = function(args) {
 
  };
 
  nameSpace.publicMethod = function(args) {
 
  };
 
  global.nameSpace = nameSpace;
}(this, this.document, this.nameSpace || {}));

JavaScript의 function scope와 closures 덕분에 function 안에 선언된 methods나 variables는 기본적으로 외부에 노출되지 않어서, 그 안의 또 다른 function 이외엔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되어 있는데, 그 중 원하는 것만 꼭 집어서 global에 하나로 공개된 자기만의 namespace가 가지고 있는 property에다 갖다 붙여준다. 이렇게 하면 global 환경에 공개된 기존의 variables와 methods 이름과의 충돌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맨 앞에 희한하게 붙어 있는 세미콜론(;)은 JavaScript 로딩 속도를 최소화하려고 압축해서 다른 스크립트 파일과 하나로 합치는 과정에서, 만약에 다른 스크립트 파일에 있는 마지막 statement 끝에 세미콜론이 빠져있을 경우, 합치는 과정에서 IIFE가 함수 arguments로 오인되는 일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의 글. – IIFE Leading semicolon

남의 밭에서 신발 끈 묶을 땐 항상 조심스럽게.

아래 코드를 이해하려면 JavaScript 만의 특성이 가미된 scope과 closures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function add (x) {
  return function (y) {
    return x + y;
  };
}
var add5 = add(5);
var no8 = add5(3);
alert(no8); // Returns 8 

JavaScript를 좀 더 깊게 이해하고 좋은 코드를 짜기 위해서는 꼭 알고 있어야 할 부분이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난해하기 마련인데, 마침 Robert씨가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놓은 글을 올려놓았다.

더불어서, 위 소개 글에서도 잘 설명되어 있는 JavaScript Module Pattern을 약간 변형시킨 것으로, 스크립트 사용 용법이 좀 더 일관되고 패턴 속의 어떤 함수와 변수가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지를 훨씬 명확하게 보여주는 Revealing Module Pattern도 참고할 만하다. 이 패턴은 원한다면 실제 private 함수를 좀 더 명확한 이름을 지정해 놓고 공개해서 되돌려줄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