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 on Rails Web Framework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Merb도 눈여겨 볼 만하다. 보통 Ruby on Rails보다 가벼운 아류 정도로 불리우는데, 가벼운 것은 맞지만, 여러 유용한 기능들까지 생략된 것으로 오해될 수도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장점이라면 평소 Ruby on Rails를 쓰면서 생길 수도 있는 몇몇 불만과 아쉬움들을 채워주면서, 동시에 가볍기 때문에 오히려 개발자의 선택 자유도를 더 넓혀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RoR의 ActiveRecord를 대체할 수 있는 ORMDataMapper와의 조합도 매력적이다.

아직 참고할 만한 Merb의 문서가 웹 상에 많이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금방 해결되리라 믿고, 또 하나의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Ruby 기반 웹 어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가 앞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을 듯.

웹 어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들을 상징하는 아이콘들의 그림. (Ruby on Rails, Zope/Plone, TurboGears, Django)

웹 어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의 대표 주자로서 Java J2EE, Ruby on Rails, Zope/Plone, TurboGears, Django 간 서로가 가진 웹 어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의 장점과 단점들을 비교해 놓은 webcast (mov). 각각의 프레임워크 개발 환경을 맛볼 수 있는 것이 무척이나 흥미롭니다.

다른 개발 프레임워크에 비해 개발 속도가 더딘데다가 웹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급격하게 변하는 사용자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하는 rapid turnaround도 어려운 J2EE를 제외하고, 또 Zope(Plone)은 CMS 개발 환경 위주인 것을 감안하면, 나머지 선택은 자명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