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테넛 방송 사이트에 가면 라이브 캠이란 이름으로 청계천, 밤섬 그리고 서울광장의 실시간 영상 관측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맥이나 리눅스에서 링크(정확히 말하면 링크도 아니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미지 map에다 JavaScript로 연결해 놓았다. 덩달아 선택되면 blur 처리해 주는 음융함까지. 🙁 )를 클릭 해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전용 Active-X 플러그인을 내려받으라는 창을 띄워놓고서 꼼짝을 안한다. 역시나 또 한번 개념 없는 일처리의 한 행태를 목격하게 된다. 👿

결국 끓어오르는 오기 발동으로 할 수 없이 서울시 영문 페이지에서 찾아 들어간 Seoul Live Cam 영어 페이지를 통해 그나마 해당 페이지로의 접근이 가능했다. 여기서 문제는, 또 막상 들어가보면 영상이 안 나온다는 것. 문제의 원인은 페이지 소스를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어찌 IT 강국이라는 나라의 수도를 대표하는 웹 페이지가 이 모양인지 정말로 남 보여주기 부끄러울 정도다.

그렇다면 과연 맥이나 리눅스에선 웹 켐의 영상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일까? 그냥 뜨거운 막바지 여름 날 청계천을 노니는 행인들을 구경하고 싶은 작은 소일거리가 이렇게 골치아프고 망막한 일이란 말인가?

각 지역의 라이브 캠 영상을 제공하는 페이지의 소스를 찾아 들어가면 라이브씨티라는 회사에서 WebEye라는 카메라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해서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Active-X Control을 설치하거나 WebEye Plug-in을 설치해야만 화면을 볼 수가 있지만, 정작 동영상은 Java Applet으로 심어놓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청계천 영상의 경우 아래의 object tag를 사용하면 웹 페이지에서 보여주는데 충분하다.

<object classid="java:jwebeyeviewer.JWebEyeApplet.class" width="720" height="486" type="application/x-java-applet" codebase="http://cityhallc1.mycam.to/" archive="wg_jviewer.jar, wg_jwaveletdecoder.jar">
  <param name="code" value="jwebeyeviewer.JWebEyeApplet.class">
  <param name="codebase" value="http://cityhallc1.mycam.to">
  <param name="archive" value="wg_jviewer.jar, wg_jwaveletdecoder.jar">
  <param name="JWebEye2.0_Addr" value="cityhallc1.mycam.to">
  <param name="JWebEye2.0_Port" value="80">
  <param name="JWebEye2.0_UserName" value="guest2">
  <param name="JWebEye2.0_Password" value="guest2">
  <param name="JWebEye2.0_Framerate" value="15">
  <param name="JWebEye2.0_CH" value="1">
  <param name="JWebEye2.0_FitToWindow" value="true">
</object>

위의 코드를 이용해서 실제로 웹 켐의 동양상을 추가해 보면, 아래의 페이지에서처럼 보여줄 수 있다.

청계천 광장 라이브 캠 보기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공공 서비스라면 접근성 면에서 소외된 집단이 없는지 세심한 주의가 더 필요할 것이라는 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