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 공개된 Windows Vista Beta 2의 면면을 살펴보던 중, 너무나도 친숙한 기능을 발견하였다.

Windows Vista Beta 2 desktop

Windows Aero로 명명된, Mac OS X의 Aqua를 닮은, 반짝거리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바탕화면 오른쪽에 떠 있는 Sidebar란 놈이 있는데, 여기에 모여있는 Gadget들은 바로 Mac OS X에 있는 Widget들이 아닌가?

Sidebar의 Gadget 개발 문서를 살펴보면, 그 구조 또한 너무나도 닮았다. 이미, Windows 환경에서도 Yahoo! Widgets을 통해서 거이 똑같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사용자들이 Sidebar “Gadget”의 사용을 더 선호할 수 있을 만한 이유가 따로 있어야 하지 않을까? Gadget이 가지고 있는 이점이라면, 아마도 Windows Vista에는 기본적으로 그 실행 환경이 구현되어 있다는 정도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것은 이미 Mac OS X 쪽에서도 있었고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도 비슷하다. 그래서, 기본 운영 체제가 밀어준다는 이점은 결코 얕볼 수만은 없을 것이다.

아무튼, Sidebar Gadget의 활용도는 결국 Gadget들의 사용자 선택 선호도에 의해 결정될 것고, 서로 닮아가는 두 운영 체제를 보고있으면 상당히 흥미롭다.
닮는다는 것은 서로의 모방에서 오는 결과인가 아니면 공통된 개발 논의와 환경에서 나오는 우연인가?
나중에는 Widgets/Gadgets 변환 도구라도 나오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

도대체 왜 벽에다 머리를 박고있는거야?
왜나면, 이 짓을 그만두었을 때는 기분이 한결 좋아지거든!

Why Vista will be GREAT! 글의 본문 중에서.

Mac 사용자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Windows 사용자들은 항상 만성화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로 비추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만성적인 고통을 받고 있는 대중들로서는 앞으로 발표될 Vista가 갖게 될 임무는, 결코 최신 Linux나 차기에 발표될 OS X Leopard와의 맞대결일 필요도 없고, 단지 노쇠해가고 있는 XP를 대체하기만 하면 될 뿐이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