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6월, Mac이 Intel로 전환할 거라는 발표를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오늘 새롭게 등장한 Video 재생이 가능한 iPod까지,
스티브씨의 말만 곧이곧대로 믿었었다면,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것들이 이젠 현실이 되었다.

시간이 흘렀으니, 상황도 많이 바뀐 것이겠지….
그래. 변해버린 상황을 그 때는 예측을 못 했을 거라고 믿고 싶어.
하지만, 이젠 절대라는 말은 절대 하지 말아죠.
절대라는 말은 거꾸로(Think Different!) 굳은 심증을 갖게 할 테니까. 😆
넓디 넓은 Web 공간 속, 정보 전달의 중요 수단으로 빠질 수 없는 것들 중의 하나가 바로 그림인데, 이 그림이 생략되어 버린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 모습은 물론, 글자 전용 웹 브라우져인 Lynx를 실행해 보면 확인할 수 있다. GNU MAC OS X Public Archive에서는 이미, 컴파일된 Mac OS X 용 Lynx text web brower를 제공하고 있어서, 간편하게 내려받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가끔 이렇게 확인해 보는 것은, 단순한 심심풀이가 아니라, 웹 페이지의 접근 용이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얼핏 보니, 개선의 여지는 보이지만, 내용의 전달과 이동은 합격점이라고 믿고 싶군.
(요는, 스라소니 발자국을 찍어 두자는 얘기. :P)

길거리를 걷다 보면,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에 문득 민감해질 때가 있다.
오가는 자동차들 소리, 얼핏 흘러 지나가는 사람들의 대화 소리.
물론,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는 거의 항상 귀를 자극하는 다양한 소리로 넘쳐나기 마련이지만, 때로는 몸과 마음마저 움츠러들게 하는 공해 수준의 소음 파도가 밀려올 때도 있다.
상인들이 자기 존재를 과시하기 위해 메가폰의 힘을 빌려 증폭되어 퍼져 나가는 거친 목소리들, 그리고 상점마다 너무나 크게 틀어놓은 음악 소리는 이미 기분을 돋구어 주는 도구가 아니라 평온을 짓누르는 소음 공해일 뿐이다.
왜 그들은 인간의 본능과도 같은 조용히 있고 싶은 권리를 깨닫지 못하고 무시해 버리는지, 그리고 또 왜 그래야만 하는지를 생각하면 화가 나면서도 한편 우울해진다.
지금 내가 사는 이곳은 사람의 본능마저도 잊게 하는 그 무엇이 존재한다는 증거겠지…
꼬리표: 없음.
Jakob Nielsen씨의 웹 터에 오려진 글 중에서 간추림.
- 활자 문제
너무 작은 글꼴 크기, 글자와 배경 간의 너무 유사한 대비는 피하고, 사용자가 글꼴 크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것. - 비표준 링크
– 링크는 주위와 구별되게 할 것: 글자로 된 링크는 색깔을 입히거나, 밑줄을 칠 것.
– 방문한 것과 방문하지 않은 링크를 구별할 것.
– 링크를 누르면 사용자가 어디로 인도될 것인지를 알기 쉽게 할 것: 링크 표시 글자에 인도될 곳의 주요 내용을 담아서 검색을 쉽게 할 것.
– 링크 관련 JavaScript 사용은 피할 것.
– 페이지를 새 창에서 열지 말 것. (PDF 파일 제외) - Flash
유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목적 이외의 쓸모없는 Flash의 사용을 자제할 것. Flash로 치장되어 현란하게 움직이는 페이지의 내용은 관심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용자들을 멀리하게 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페이지 이동 메뉴를 위해 Flash를 사용하는 것 또한 쓸모없는 짓이며, 대부분의 사람은 예측 가능하고 정지된 메뉴를 선호한다. 참고 – 적절한 Flash 사용을 위한 안내서 - Web과 어울리지 않는 내용
내용은 짧고, 검색이 쉬우며, 요점에 충실해야 한다. 또한, 사용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내용이어야 하며, 자기만의 용어가 아닌 그들의 언어를 사용할 것. - 형편없는 검색 기능
올바른 검색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수선 작업은 비교적 부담되는 일이겠지만, 검색 기능은 이미 웹 사용자들에게는 필수품처럼 여겨지고 있다. - 브라우저 호환성 문제
Internet Explorer만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브라우저는 결코 아니다. 현재 기타 브라우저들의 사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다른 브라우저 혹은 다른 플랫폼을 사용한다고 해서 그들을 무시하거나 돌려보내지 마라. 이것은 웹 사이트의 수명과도 근접한 요인이 된다. - 성가신 Form 문서
웹상의 Form들은 너무나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불필요한 질문들과 항목들로 부담스럽도록 거대해지는 경향이 있다. - 연락 정보의 결여
연락 정보의 제공에 관한 도움말은, 소개문과 위치 안내 페이지들의 사용 유형에 관한 연구를 참고할 것. - 고정된 페이지 너비로 인한 동결된 페이지 배치 구조
다양한 크기의 모니터들에서 보이는 웹 페이지들은 모니터에 맞게 그 내용들도 잘림 없이 유연하게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 - 적절하게 구현되지 않는 사진 확대 기능
사진을 확대해서 자세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할 때에는, 공간을 아끼지 말고 최대 1027×768 크기의 사진을 표시해 줄 것. 사용자가 큰 사진을 원할 때는 사진을 내려받는 동안 약간의 지연은 수긍하기 마련이다.
요즘 GeekTool을 쑬쑬히 사용하게 되면서, 지금 나의 17″ 가로 세로 1024X768 픽셀 화면의 땅 값은 한 없이 치솟고 있다.
어디 치열한 자리다툼 뿐이랴.
부딪히면 파고 들어야 할 shell 명령어들의 수도 날이 갈수록 꼬리에 꼬리를 이어 넘처난다.
가끔, 화면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야말로 꼭꼭 압축되어 있는 정보들의 홍수 속에서 헤엄치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과연 넘처나는 정보들이 작업의 효율성도 증가시킬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지만, 당분간은 오로직 입력, 그리고 또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