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인간의 소통 욕구는 통신 수단의 발달과 함께 진화해 왔고, 또 여러 행태로 분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의 특화된 소통 수단이 등장하였으니, 그 이름은 바로 Twitter. 우리말로 옮기면 재잘거림 정도 되려나?
여타 다른 IM 수단과 차별되는 점은, 바로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특화된 답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여, 물론 그 불특정 다수는 전혀 니가 무엇을 하든지 관심이 없겠지만, 잠재된 스토커에게 자신의 발자취를 흘릴 수도 있고, 지인들을 초대해서 서로의 현재 상황과 관심을 공유하면서 또 다른 흥미를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단지 불평 불만의 지껄임들을 늘어놓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작은 불출 장소가 될 수도 있겠지. 처음에는 나도 별로 쓸모없게 보였지만, 새로운 표현 수단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갈지가 흥미롭기도 하고, 잠깐 사용해본 소감은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 😮 Twitter Badget 달기(이)란 제목의 글 마저 읽기 →
우리는 저 밖의 광활한 미지의 공간을 우주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내 안의 무궁무진한 세포조직들 하나하나도 아직 탐험되고 밝혀지지 않은 우주를 닮은 세계가 존재한다면, 나와 우주는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연속된 공간이며, 그래서 나라는 존재의 한정된 인식과 구별은 공허한 것이지 않을까? 다만, 이 대자연의 한 구성원으로서 존재하는 나의 의미는 영원히 풀 수 없는 인식의 한계 밖에 있지 않겠는가? 이럴 때 흔히 회피하는 말은, 신만이 대답해 줄 수 있다라는 것.
어쩌면, 나라고 하는 존재가치의 부여도 공허할 것이다.
그러고 보면, 삶이란 떠도는 티끌 하나가 정처없이 돌고도는 우주 탐험의 연속이다.
갑자기 방향을 트는 생각의 고리.
그런데, 티끌을 떠돌게 하는 에너지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에너지란 소비되는 것이라기보단 이동하면서 전달되는 것이라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