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태어난 것인가, 아니면 그냥 내팽개쳐진 것인가.
지금까지 내 의지대로 흘러왔다고 생각했건만,
부딪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흘러가버린 시간에 떠밀려 이젠 무를 때도 되었건만,
아직도 적응을 못 했단 말이냐.

이젠,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르겠으니, 갈팡질팡하고 머뭇거리는 꼴이구나.

결국은 이 자리에서도 멀어진 그 어딘가로 떠밀려 가고 있겠지.
지나온 길들을 돌아보면, 그나마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꿈을 꾼다는 것은, 현실 불만과 괴리에서 오는 보상이리라.

꼬리표:

 없음.

언뜻 제목만 놓고 보면, 이것은 죽어 있는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리라.
하지만, 이것은 어떤 죽어 있는 것을 보고 꺼내 든 말이 결코 아니다.

반응이 없다는 것은, 거의 2주 전에 올렸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아직도 얻을 수 없음을 씁쓸해 하면서 느낀 것이고,
관심 없다는 것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어쩌면 사소하게 보일 수도 있는 한 개인의 전자우편 주소일지라도) 개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공개된 상황을, 다른 누구보다도 더 개인 정보의 보호에 까다로워야 할 당사자인 공기관이, 이것을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고 있는 것을 보면서 느낀 것이다.
개인 정보 보호에 무감각한 것은, 경험에 비추어 보면, 다른 공기관 사이트들에서도 마찬가지.

비전문가가 보기에도 너무나 허술한 공기관의 그 속 내실과 구조.
공고하게 쌓아올린 것은 밖으로부터의 관심과 비판으로부터도 요지부동인 단절의 장벽이다.

그렇게 들락거렸건만, 정이 안 간다.

꼬리표:

 없음.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날 때마다, 우리 집 예쁜이는 항상 간절한 눈빛으로 집안 식구들을 응시하는 버릇이 있다.
이런 애절한 눈빛을 받을 때마다 내가 항상 느끼는 것은, 꼭 이런 말을 전해 받는 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당신들 것보단 훨씬 짧아요. 그러니, 답답하고 지루한 집안에만 갇혀서 지내기는 싫답니다.
나에게는 문밖의 새로운 경험이 필요해요. 지금 같이 외출하면 안 될까요?”

아직, 밖은 춥다. 🙁

꼬리표:

 없음.

weather outside icon새로 태어난 바깥 날씨 widget 덕분에 미남이의 Widget들 모음이라는 이름의 연결고리가 추가되었다.

이로써, 별 쓸모도 없는 뒷북 날씨 정보만 흘리던 Apple의 날씨 widget과는 완전하게 결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래도, 다른 widget들 중에서 가장 빼어난 겉모습을 자랑했던 점을 생각하면, 약간 시원섭섭한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군.

당분간은 둘 다 양 옆에 앉혀놓고 서로 다른 주장의 말다툼을 지켜볼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