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구멍에서 한없이 쏟아져 나오는 정체불명의 실타래를 풀다가 지쳐서 질근질근 씹고 있는 악몽을 자주 꾼다.

이 힘줄보다 질긴 실타래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이 끈적한 실타래를 다 풀어버리면, 나 자신 그냥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공포.
가위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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