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become what we behold.
We shape our tools and then our tools shape us.

Marshall Mcluhan, 1964

개발자와 사용자가 서로 만족해 하는 동시에, 두 집단 사이의 흥미로운 교감이 넘쳐나는 곳.
이것이야말로 어느 개발자든 참여하고 싶게 만드는 꿈의 소통 공간이 아니겠는가.

당장 필요한 것은 종이와 연필 뿐. 그래 시작이 반이다!

물론, 이미 TextMate에는 내장된 훌륭한 HTML과 CSS snippets을 사용해서 효율적으로 코딩할 수 있는 여건이 제공되고 있지만, 456 Berea Street의 소개 기사로 알게된 zen-coding은 여기에 엄청난 효율의 상승 효과를 더해준다.

사용 예를 보면 한 눈에 그 막강함을 눈치챌 수 있다.

div#main-menu>ul.menu>li#item-$*5{This is an item $}*5

에디터에서 위 코드를 입력하고 Zen Coding 명령(command+E)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snippet을 돌려준다.

<div id="main-menu">
  <ul class="menu">
    <li id="item-1">This is an item 1</li>
    <li id="item-2">This is an item 2</li>
    <li id="item-3">This is an item 3</li>
    <li id="item-4">This is an item 4</li>
    <li id="item-5">This is an item 5</li>
  </ul>
</div>

말 그대로, HTML and CSS hi-speed coding 주장에 걸맞는 plugin으로, CSS selectors를 써서 HTML DOM을 효과적으로 생성/코딩할 수 있다는 점은, 과거 Ruby gem plugin으로 유명한 Haml의 장점을 그대로 따와서 바로 HTML과 CSS 파일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나 마찮가지다.

현재, Zen Coding은 TextMate 말고도, Aptana, Coda, NetBeans 그리고 Expresso를 지원한다고 나와있으며, 홈 페이지에서 데모용 스크린케스트도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Zen Coding은 러시아 개발자들이 주축이 되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HTML Root element에 속해있는 html의 lang 속성을 기본 ru에서 ko로 바꾸어주는 수정이 필요하다. TextMate의 경우, Zen-HTML bundle은 Bundle Editor를 열어서 수정하고, Zen Coding bundle은 번들 패키지 속 /Support/zencoding/settings.py 파일을 열어서 수정해주면 된다.

이제, 이런 코딩 작업 향상이 받쳐줄 만한 좋은 아이디어만 쏟아져 나와주면 좋을 텐데, 역시 어렵군. 😮

iPhone용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JavaScript, CSS, 이미지들이 포함된 iUI – iPhone User Interface Library가 오랜만에 갱신되었다.

iUI 0.20 갱신 내용

WordPress의 iPhone용 인터페이스 제작 기법을 참고해서 만든 이 곳 블로그의 iPhone용 인터페이스에도 iUI가 사용되고 있는데, 새로운 파일을 덮어씌우고 기본 그림 배경을 흰색으로 바꾸는 작업으로 간단하게 갱신 완료.

그나저나, iPhone을 내 손아귀에 쥐어볼 수 있을 날은 언제일지…

올해 초 새로운 Mac mini 루머가 떠돌아다닐 때만 해도, 그동안 업그레이드 된 지 가장 오래된 기종이었기에, 구매의 기회를 엿보며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3월 초 발표와 함께 공개된 사양이 개인적인 기대를 충족하기에 충분하였음에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가격으로 실제 구매는 정작 나중 일로 미뤄야만 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있다가, 서버로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10년도 더 지난 책상 밑 G4 466의 점점 더 커져만가는 아우성을 모른 채 하기에는 나의 인내심이 결국 바닥나 버렸다. 어쩌면, 더 빨라지고 친환경적인데다가 몸집까지 아담한 ‘새끈한’ 맥 미니에게 눈길을 빼앗긴 후부터, 밤마다 들리는 웅장한 팬 소리가 더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거슬렸는지도.

결국, Mac mini 최하위 기종을 주문하고서 메모리 2GB를 더 추가해서 개운하게 이사 완료.

힘겨운 웹 서버의 임무를 무사히 마친 G4는, 차마 우편함으로 개조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당분간 백업 서버로서 그 임무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새벽녘 유난히 더 명료하게 들리던 그 웅장한 바람개비 소리와는 이제 안녕을 고하면서, 덤으로 한결 잽싸진 웹 사이트의 진정한 후원자인 나의 새 귀염둥이 맥 미니에게는 한 번 더 흐뭇한 미소를 지어준다. 🙂

어쩐지 뜸금없이 짠하고 나타난 Safari 4 Beta 1의 출현으로 무슨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우선 처음 설치하고 창을 열면 반기는 환영 영상 페이지가 인상적이다.

뜬금없는 궁금증에 페이지 소스를 살펴보니, 의외로 깔끔한 HTML 5의 Docktype이 눈에 들어온다. 찬찬히 살펴보면, 짧은 소개 영상 전체가 하나의 동영상이 아닌 CSS 3와 HTML 5 표준으로 이루어진, 그야말로 Safari 4가 새로 지원하기 시작한 신 웹 기술들이 서로 조화롭게 어울리며 뽐내고 있는 모습이다. 8)

여기에 사용된 모든 웹 기술들은 이번에 함께 문을 연 Safari DevCenter에서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는데, 그 중 아래는 WebKit이 지원하는 CSS Reflections를 따라해 본 모습.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새로운 웹 기술들을 재빠르게 흡수해서 적용해주는 모습이 참 기특하긴 한데, 이런 추세가 다른 진영에도 전파되서 실제 웹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찾아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건 그렇고, 왜 Squirrelfish라는 기존 JavaScript 엔진의 이름을 ‘Nitro’로 바꾼 이유는 몰까?